일신방직 광주공장 매각 대금, 왜 연기됐나?

 일신방직 광주공장(일신방직 홈페이지 캡처)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이 지난 2020년 매각(2020년 07월 23일 계약 체결)한 광주공장(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100-1외 33필지/14만여㎡)의 매각 대금(잔금 2천8백70억원) 지급일이 당초 작년 11월에서 올해 5월 22일로 연기됐다. 
 
일신방직은 2020년 매각 계약시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부동산개발기업)로부터 계약금 318억9천만원을 받았으며 잔금(2천8백70억원)을 2021년 11월 30일자로 받기로 체결 했으나 최근 이 일정이 아무런 이유없이 미뤄졌다.

양사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산계약 관례상 잔금지급이 이유없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신방직 광주공장은 부동산개발기업에 매각됨에 따라 이곳을 개발해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시민 생활편의 시설 등이 조성 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북구 임동 전방 공장(16만여㎡)과 일신방직 공장 부지(14만여㎡)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 언론간담회에서 "일신방직 전방 부지 개발사업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이곳에는 볼거리와 시민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광주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당 부지를 전략적 중심상업지로 개발(복합쇼핑몰은 주변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추진하지 않는다는 조건)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으며 일신방직과 전방은 광주시의 이같은 협상조건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광주시에 제출 했었다.
 
일신방직 광주공장과 전방 광주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으로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에서 여성근로자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잔금 지급이 상당기간 연기됨에 따라 이곳의 개발도 당초 계획 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신방직은 광주공장 매각 대금을 베트남 염색공장 건립 등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였으나 자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음으로 인해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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